콘텐츠/미디어 투자펀드 '소란 1호'가 출범합니다

국내 콘텐츠 / 미디어 생태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려는 분들은 이제 망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mediati · 2017년 10월 31일

출범 1년을 갓 넘긴 메디아티엔 몇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4000만원 정도의 씨앗 자금으로 과연 콘텐츠 / 미디어 스타트업의 잠재성을 꽃피우게 할 수 있을까?’ ‘6개월의 배치 프로그램을 졸업하고도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을까' ‘엄혹한 콘텐츠 / 미디어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을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 등등이었습니다.

멀티콘텐츠로 무장한 미디어 스타트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메디아티의 조력을 필요로 하는 신생 매체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시드 자금만으로 내일을 기약하기란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콘텐츠 / 미디어 스타트업은 기술 스타트업과 달리 특성상 장기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미 7개 미디어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고, 또 올해 안에 수개의 스타트업에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지만, 이 고민은 좀체 풀리지 않았습니다.

소란 신기술투자조합 1호의 결성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성장성이 검증된 콘텐츠 / 미디어 스타트업들에게 후속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성장의 꽃이 만개할 시간적/물리적 여유를 공급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지난 몇 번의 시드 투자를 통해 배우고 절감했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메디아티식 답변입니다.

"성장의 꽃이 만개할 시간적/물리적 여유를 공급하자"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지난 여름내내 여러 곳과 접촉을 했습니다.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인 여건으로 참여하지 못한 분(기업)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메디아티, 네이버, 옐로우독이 공동으로 출자해 30억원 규모의 멀티콘텐츠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한 투자펀드 ‘소란 1호’을 10월25일자로 마침내 결성하게 됐습니다.

소란은 국내 미디어 생태계의 건강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꾀하는, 콘텐츠 / 미디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Early Stage’ 펀드입니다. 메디아티가 주로 4000~6000만원 규모의 시드 자금을 투자해왔다면, 소란은 시드투자와 함께 그 이상 규모로 성장 촉진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메디아티와 옐로우독이 관리를 전담합니다.

국내에서 미디어 스타트업이 터잡고 있는 생태계는 여전히 열악합니다. 이들에게 투자금을 공급하는 밴처캐피털도 많지 않습니다. ‘콘텐츠가 돈이 되니?’라는 장벽과 편견 앞에서 젊은 도전가들은 시도조차 못하고 다른 길로 돌아서버리곤 합니다. 쌓여가는 문제는 늘어가고 있지만 이를 풀어내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콘텐츠 /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하는 ‘Early Stage’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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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티와 옐로우독, 네이버가 공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합니다. 소란은 콘텐츠 / 미디어 생태계가 실험과 성장의 영역으로 다시 조명받을 수 있다는 확신의 신호입니다. 시장도 이 신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콘텐츠 / 미디어는 주목받고 있는 영역입니다.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영역입니다. 거대한 플랫폼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마다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AI 스피커를 비롯한 혁신적인 디바이스들은 창의적인 콘텐츠 사업자들과 손 잡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어마어마 한 규모로 인수되거나 혹은 투자를 받는 사례도 이젠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소란이라는 탄탄하고 두터운 주춧돌이 놓였습니다. 국내 콘텐츠 / 미디어 생태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려는 분들은 이제 망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스로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다면 소란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여러분들의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