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데모데이에 대한 반성과 메디아티의 약속

행사 뒤 별도의 만족도 조사 진행...몇몇 지적에 대한 메디아티의 답변

mediati · 2017년 07월 05일

6월29일 제1회 메디아티 데모데이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메디아티는 행사 뒤 별도의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40여 분이 친절하게 응답을 해주셨는데요. 몇몇 아쉬움을 표시한 내용을 모아 답변을 만들어봤습니다.


네트워킹 시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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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1 : 이번 행사는 각 팀의 비전과 가치를 설명하는 데 포커스를 두신 것 같아요. 잘 들었고요. 다음 행사땐 콘텐트 제작/페이지 운영에 대한 방법론적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번 데모데이도 훌륭했어요!

답변 : 데모데이 이후 네트워킹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을 30분 이상 할애하긴 했지만, 각각 팀들이 어색했던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탓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메디아티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탓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메디아티가 팀과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했어야 했습니다. 첫번째 행사다 보니 여러모로 미흡했습니다. 다음 데모데이에는 네트워킹 시간, 장소, 여건, 프로그램을 충분히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비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습니다.

수익모델 설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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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2: 수익모델에 대한 뚜렷한 답변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멀리 내다봐야 하는 부분이므로 이해는 충분히 되었으나, 조금 더 영민하게 답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답변 : 많은 분들이 수익모델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뉴스/미디어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탑재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대신 외부에선 뉴스/미디어 스타트업의 수익모델에 기대치가 높은 편이죠. 이 갭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피칭 리허설을 하면서 저희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메디아티는 인큐베이팅 초기 기간엔 타깃 사용자를 모을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할 것을 각 팀에 요청을 하는 편입니다. 교육이나 지원도 초기엔 콘텐츠에 집중이 됩니다. 뉴스/미디어 스타트업에 콘텐츠는 기술 스타트업의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를 모아올 수 있는 매력적이고 차별적이며, 타깃 소구력이 높은 콘텐츠를 다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구조를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수익모델은 이 기반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큐베이팅 후기엔, 수익모델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데 자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메디아티 차원에서 브랜디드 콘텐츠를 실험할 수 있도록 외부 대기업들과 협력도 진행하곤 합니다. 물론 수익은 고스란히 팀으로 돌아갑니다. 아울러 오프라인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매주 머리를 맞댑니다. 이미 몇 개팀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 발표자리에선 수익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데모데이 타깃이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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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3 : 모두를 위한 행사라고는 하나 어느정도의 핵심 타겟을 정해놓고 행사에 임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보통 데모데이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투자자에게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데모데이 행사는 투자자와 기업이 대면을 하는 자리라기보다는 그냥 기업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서 그들을 응원하는 자리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 앞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그들에게 우리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조금 더 설득력 있는 발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답변 : 저희 또한 데모데이를 투자자 대상 설명회로 설정을 했습니다. 다만, 공개 신청을 받다 보니 다양한 분들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셔서 감히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비투자자 청중이 많아지면서, 내용을 일부 다듬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 데모데이부터 더 보강해볼 계획입니다.(그렇게 저희 투자팀들에게 부탁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뉴스/미디어 스타트업은 투자자뿐 아니라 새로운 협업 대상들을 만나길 원합니다. 뉴스/미디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VC도 기술투자 분야만큼 많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국내 생태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메디아티는 데모데이가 투자자만이 아니라 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대면이라는 성격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콘텐츠 자체와 매력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포함시킨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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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4 : 팀별 할당 시간이 공평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어떤 팀은 질문을 2개로 제한하고, 어떤 팀은 더 많은 질문을 받고, 특히 마지막 팀이 가장 인기가 있는 팀이라는 듯한 뉘앙스의 진행 등이 조금 아쉽습니다.

답변 :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각 팀별로 시간을 할당했습니다. 최대 15분까지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중들로부터 받는 질문수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청중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방식을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사례를 들어볼까 합니다. 지금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은 버즈피드라는 미디어가 있습니다. 2006년 조나 페레티가 설립해 올해서 만 10년을 넘은 스타트업입니다. 창업 3년 차인 2008년 당시 버즈피드의 피칭 자료가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아래는 버즈피드의 수익모델 장표입니다. 일부 삭제돼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인 수익 규모는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버즈피드가 흑자로 돌아선 첫해는 2013년입니다. 창업 후 7년 뒤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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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 이야기를 드린 것은 수익모델과 수익규모에 대해서 여유를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국내 뉴스/미디어 스타트업은 왜곡된 광고 시장과 협소한 투자자풀, 콘텐츠 유통 플랫폼 다양성의 한계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 열악함 속에서도 현재까지 적게는 연간 수백 만원, 많게는 연간 수천만원씩 직접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메디아티가 투자하고 있는 팀 가운데 자신들의 힘으로 직접 수익을 내보지 못한 팀은 없습니다. 다양한 수익모델을 고안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실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디아티 또한 투자한 팀들이 지속가능성과 성장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점 꼭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