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엑스포제, 제4호 투자사로 합류

정확한 정보에 맥락적 관점을 담아 영어권 사용자들의 보편적 언어로 전달하는 미디어는 드물었다

mediati · 2017년 03월 06일

외국인들이 한국의 사회적 이슈를 접하게 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구독하는 글로벌 언론사일 수도 있고, 해당 언어로 번역된 국내 뉴스 사이트일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채널도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발견하게 되는 주요 소스입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입소문도 국내 소식을 해외로 전파하는 중요한 경로일 겁니다. 코리아 엑스포제는 영어권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치·사회·문화적 이슈를 접하는 첫 번째 경로가 되기 위해 창업한 뉴스 스타트업입니다.

전언했다시피 외국인들이 한국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미디어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에 맥락적 관점을 담아 영어권 사용자들의 보편적 언어로 전달하는 미디어는 드물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영어 전문 미디어들도 이러한 목표에 닿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반면, 해외 언론의 한국 특파원들은 부족한 인적 네트워크, 한국의 역사문화적 이해 부족 등으로 사건의 맥락을 충실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을 연구하는 해외 연구자들은 때론 부정확한 정보 소스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거나 전략을 제안합니다. 부정확한 정보 소스에 기반한 해외 학자의 연구는 한국 사회에 대한 빗나간 진단과 대안을 통해 '한국 담론'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한국인 연구자들은 해외 학회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리아 엑스포제는 이 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IMAGE

코리아 엑스포제의 구세웅 대표는 그 자신이 한국학 연구자였습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를 마친 뒤 스탠포드대, 예일대, 이화여대 등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코리아 엑스포제에 대한 창업 아이디어도 짧지 않은 그의 강의 경험에서 도출됐습니다.

코리아 엑스포제를 창업하기 직전 그에겐 특별한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 기고할 만한 언론을 찾았는데 정작 연락이 닿은 곳은 뉴욕타임스였답니다. 하지만 그가 작성한 기고문은 8개월이 되도록 뉴욕타임스에 게재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글의 성격과 유형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구 대표는 이 과정에서 좋은 글쓰기에 대한 영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첫 번째 기사는 ‘An Assault Upon Our Children’라는 제목으로 2014년 8월1일 게시됐습니다. 한국 학생들을 망치고 있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오피니언 기사였죠. 이 기사는 코리아 엑스포제가 탄생하는 직접적인 발화점이 됐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에서만 1만1000회 이상의 공유수를 기록했고, 국내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할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구 대표는 이 기사를 계기로 글이 가진 힘을 발견하게 되면서 코리아 엑스포제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image 구세웅 대표의 기고를 한국 언론들이 인용보도한 사례들

코리아 엑스포제는 구 대표 외에 해외 언론에 직접 기고한 경력을 갖고 있거나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한 멤버들로 구성됐습니다. 포토 에디터인 박준수씨는 전문 포토 저널리스트로 독일 및 미국 유력 언론사들과 꾸준히 협업한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5년 '세월호 1년 후' 작업으로 2015 파리사진상 프레스-피처스토리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매니징 에디터인 강혜련씨는 방 프로덕션, TBS 라이도 등을 거쳐 최근까지 NPR의 프로듀서로 근무했습니다. 이들 모두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디아티는 코리아 엑스포제의 이 같은 문제의식 공감했고 창업 멤버들의 탁월한 역량에 주목했습니다. 국내 뉴스를 역사, 문화적 관점을 거세한 채 전파해온 외신이나 국내 외국어 뉴스 서비스는 종종 한국에 대한 오해를 불어온 것도 사실입니다. 코리아 엑스포제이기에 이 과제를 해결하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보와 뉴스를 접하는 관문으로서 코리아 엑스포제의 확장 가능성도 눈여겨봤습니다.

코리아 엑스포제가 영어권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첫 번째 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