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Field 방법론: 메디아티의 멘토링 방법론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TA와 LA의 문제점 분석은 모든 일의 시작이다

강정수 · 2016년 10월 19일

메디아티는 투자프로그램 또는 파트너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에 다양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중 하나가 Product Field입니다. 아래에서는 Product Field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Product Field는 독일에서 2015년 개발되었습니다. Product Field는 서비스 아이디어, 서비스 가치, 서비스 자원, 서비스의 마주보는 시장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아래 그림처럼 (1) User를 정하는 일입니다. User란 Target Audience(TA)입니다. 미디어 서비스 또는 뉴스 서비스가 목표로 하는 소비 대상을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대 후반 여상/남성" 또는 "30대 초반 여성/남성"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일 수 있겠지요.

그 다음은 (2) Customers, 다시말해 충성고객(Loyal Audience: LA)를 적어 봅니다. 예를 들어 여피(yuppie)라 적을 수 있습니다. 도시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이 목표로 하는 LA입니다.

(3) 다음으로 TA와 LA의 문제(Problems)을 적어야 합니다. 어떤 문제가 존재하기에 이들은 특정 미디어 서비스 또는 뉴스 서비스를 찾게 될까요?

TA를 좀 더 친숙하게 이해하기 위해 TA 중 한 명에게 가상으로 이름을 부여해 볼까요? "아름"이라고 해보죠. "아름"은 뉴스 소비에서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요? "아름"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름"은 직장 5년차입니다. 아침이면 만원 버스를 타고 1시간이 넘는 출근길에 오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네이버 뉴스를 통해 출근길에서 다양한 뉴스를 접합니다. 참 "아름"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출근길에서 페이스북을 열어보는 것이 살짝 겁납니다. 아파하는 사람, 분노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내용으로 뉴스피드가 가득찹니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답답합니다. 뉴스피드에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는 것 자체가 때론 부담이 됩니다. 차라리 이러한 '감정선'을 느낄 수 없는 네이버 뉴스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댓글은 안보면 되니까요.

"아름"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지만 그래도 미래가 불안하고 삶이 즐겁지 않습니다. "아름"은 "마야꼬프스끼"의 시를 좋아합니다. 오늘따라 "아름"은 만원버스안에서

사람들이 말하듯 사건은 종결되었소
사랑의 조각배는 일상에 부딪혀 박살이 났소
당신과 나는 피장 파장 서로에게 준
상처와 슬픔과 모욕을 되뇐들 무슨 소용
세상에 펼쳐진 정적을 보구려

라는 마야꼬프스끼의 시 구절을 떠올립니다.

"아름"이 이 미디어 서비스 또는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동기(Motivation)는 무엇일까요? 이를 (4) 영역에 적어 봅시다.

여기에 우리는 "위로"라고 적습니다. 또는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적습니다. 이 이야기 거리를 만드는 일, 이야기 거리를 통해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일. 이것이 이 미디어 서비스 또는 뉴스 서비스의 목표(Goal: (5))입니다.

여기서 (1), (3), (4)는 해당 미디어 서비스 또는 뉴스 서비스의 가치(VALUE)를 구성합니다.

(5) 그리고 "아름"을 돕는 뉴스 서비스가 당신의 목표입니다.

저 햇빛을 다 어디에 쓰지?
그러나 그때 나는
벽에 비치는
한 줄기 해 그림자를 위해
세상 전부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았어.

TA와 LA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일, 그리고 이들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뉴스 서비스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는 일은 뉴스 스타트업이 어쩌면 매일 매일 되뇌여야 할 주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