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티 14호 투자사 뉴닉을 소개합니다

꼭 알아야 할 사회 이슈를 대화적 관점에서 알려주는 이메일 뉴스레터

이선재 · 2018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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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BC코리아에서 '끊임없이 책을 사지만, 절대 읽지 않는 쓴도쿠'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요. 한정판이나 컬렉션에 대한 욕구가 강한 일반적인 수집가와 달리 '쓴도쿠'는 책을 많이 읽고 싶은 마음 때문에 결과적으로 책을 많이 소유하게 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라고 합니다. 뜻을 들어보니 용어가 어딘지 낯설지 않게 다가오지요. 사회생활을 하며 자기계발에 대한 부채의식과 강박을 갖고 있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그러한 심리가 발현되는 양상 중 하나가 이러한 '쓴도쿠' 현상이 아닐까 하는데요.

14호 투자사 발표를 하는데 갑자기 웬 '쓴도쿠' 이야기를 하는지 갸우뚱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유는, 오늘 소개해드릴 팀이 이처럼 자기 계발, 뉴스 소비와 관련해 부채의식을 갖고 있는 직장인, 취업준비생을 타깃으로 대화적 관점의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세일즈 전략으로는 마침 아래와 같은 문구를 내세우고 있죠.

'어차피 다 읽지도 않는 책 한 권 (15,000원) vs 매일 읽어도 부담 없는 뉴닉 뉴스레터(9,900원)'

메디아티 14호 투자사는 '뉴닉(NEWNEEK)'입니다.
뉴닉은 밀레니얼 세대가 꼭 알아야 할 시사 이슈를 쉽고 재밌게 이메일로 전달하는 미디어입니다.

"우리는 개인이 자신의 울타리 너머로 자신이 속한 세상을 내다보고, 그에 대한 인상과 의견을 형성하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뉴닉은 밀레니얼 세대가 세상을 이해하고 고민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활과 취향에 맞는 뉴스의 형식과 문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했습니다. 뉴닉은 '뉴스레터'라는 새로운 형식과 '대화적 관점'이라는 새로운 문법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알아야 할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일상에 녹아있는 이메일이라는 매체를 통해 도착한 뉴닉 뉴스레터는 대화를 하듯이 질문과 답변의 형태로 뉴스의 의미와 맥락까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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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오디언스

  • 뉴스 소비가 자기 계발 또는 직장 생활과 연관되어 있다고 느낌
  • 이미 뉴스 소비를 하고 있거나 해야겠다는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음
  • 사기업 사무직에 종사 중인 25-34세의 취업 준비생 또는 사회 초년생

뉴닉 팀의 오디언스 리서치 결과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지식, 교양을 늘리는 것에 관심 많고 자기계발 욕구가 있는 사회초년생, 직장인이라면 실제 독서량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쉬운데요. 뉴닉 팀의 오디언스 리서치 결과, 뉴닉의 서비스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책보다는 시의성 있는 뉴스 소비의 필요성을 더 느꼈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기계발 욕구를 분명하게 갖고 있지만 실제 독서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며 ,오랜 시간을 들여 인생 전반에 천천히 도움이 되는 책보다는, 휘발적일지라도 오늘 회의에서 확실히 써먹을 수 있는 뉴스의 캐치업으로부터 훨씬 더 큰 효용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점

뉴닉의 타깃 오디언스 그룹은 공통적으로 기존 뉴스 소비에 대한 다음과 같은 Pain points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재미가 없다. 팩트를 나열하는 것 위주의 기성 뉴스 미디어 콘텐츠는 흡입력이나 매력이 없다고 느낌.
  • 시간이 없다. 맥락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는 기성 뉴스를 소비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그만큼 투자할 시간이 없음.
  • 뉴스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 기성 뉴스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너무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것은 독자의 당혹감으로 이어짐. 이를 해결하려는 한국의 기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들은 독자들을 필터 버블에 갇히게 할 위험성이 있음.

뉴닉 팀은 이러한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밀레니얼이 꼭 알아야 할 사회 이슈를 대화적 관점에서 알려주는 유료 이메일 뉴스레터'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는데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루션

  • '가성비 갑' 뉴스: 기성 뉴스를 혼자 읽는다면 약 20개 이상을 검색하고 읽어야 얻을 정보량을 10분 만에 획득 가능. 필진은 그것의 몇 배를 읽고 조사하지만, 고정된 인풋 대비 확장성은 매우 큼.

  • 효율적인 이원적 구성: 독자 스스로 읽는 속도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성. 본문은 이슈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고, 하이퍼링크를 통해 연관소비가 가능한 타 콘텐츠로 이동할 수 있음. 뉴닉 에디터들이 제공하는 '뉴닉 코멘트'를 통한 더 깊은 이해.

  • '미닝 아웃' 세대의 취향저격: 서비스를 사용하고 공유하는 행동이 독자의 아이덴티티 형성과 표현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브랜딩. 템플릿 디자인, 화자의 페르소나, SNS 활용방식 등의 디테일 요소를 실험 중.

여러 매체 중에서도 뉴닉 팀이 '이메일 뉴스레터'를 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 하나, 뉴닉의 바쁜 타겟 고객들에게는 영상보다 텍스트가 적합한 매체라고 판단. 텍스트는 같은 시간에 영상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음. 또, 독자가 텍스트를 읽는 동안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왔다 갔다 오가면서 관심 있는 내용을 위주로 효과적인 정보 습득을 할 수 있음.
  • 둘, 이메일은 사무직 직장인의 일상에 깊이 박혀있는 매체. 마치 기성 세대의 저녁 시간대 TV 뉴스 시청과 같이,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뉴스 소비가 새로운 일상이 되어야 함. 이미 직장인들의 일상에 깊이 박힌 이메일이라는 매체에 우리의 뉴스레터가 스며든다면 비교적 쉽게 그들의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 셋, 받은 편지함은 공적 용도로 쓰더라도 사적인 느낌, 즉 친밀함을 주는 공간. 더불어 받은 편지함으로 찾아가는 뉴스 서비스는 앱을 켜거나 포털에 검색하는 등 구독자의 별다른 노력 없이도 쉽게 뉴스 소비를 할 수 있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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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티는 뉴닉 팀이 창업 이전, 동일한 문제의식을 갖고 '속닥'이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당시 뉴스레터를 받아본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최소한의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해봤다는 점, 세심한 기획력 등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뉴닉 팀은 8월까지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마치고, 9월 중으로 공식 론칭을 할 예정인데요. 준비와 기획은 더없이 치밀하게 해나가고 있지만, 이 솔루션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작동할지, 유저들의 반응과 지불의사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저희로서도 무척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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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게 들려드린 뉴닉의 실험에 흥미를 느끼셨다면, 곧 공개될 뉴닉 뉴스레터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응원, 구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