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전기차 대량생산으로의 이행 전략

BMW는 전기차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대량생산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정수 · 2018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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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형성은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각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생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BMW는 2018년 3월 흥미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1악장: 전기차 대량생산을 위한 비용 우위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BMW는 현재의 전기차 생산기술로는 2020년까지 수익성을 낳을 수준의 대량생산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참고로 BMW는 2013년부터 i3라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보자.

BMW 전기차 기술의 비용 우위는 두 자리("two digit number") 퍼센트 수준이다.

BMW 최고경영자 크뤼거는 "당신이 만약 전기차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면, 반드시 비용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생산 규모를 확대하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BMW는 현재 전기차 6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억 유로가 넘는 금액을 베터리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이 기술 투자는 대량 생산 방법을 탐구하고자 함이다.

요약하면 BMW는 전기차의 대량 생산 방법을 찾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대량 생산이라함은 결국 '규모의 경제 효과'에 기반하고 있고, 이 때야 비로서 경쟁력 있는 생산가격을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을 2020년 전에 찾기는 어렵다고 한다.

참고로 BMW는 2019년부터 영국 옥스포트 Mini 공장에서 Mini의 플러그인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또한 BMW는 SUV X3의 플러그인 모델 '생산'을 2020년부터 시작한다.

2악장: 모듈 생산방식

위의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BMW는 전기차의 대량생산을 위해 '모듈 생산 방식'을 도입하려고 한다. 동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모델 3종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BMW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도 전기차로 생산하고자 한다.

3악장: 모듈 대량 생산방식

BMW 최고경영자 크뤼거는 2020년 전에는 모듈 방식을 적용한 전기차의 대량생산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론적으로 모듈 대량 생산방식은 동력장치(내연기관 및 배터리)를 제외한 자동차 부품 영역에서 비용 우위를 구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역으로 때에 따라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전기차 생산 기술 투자를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유연성은 내연기관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BMW에게 매우 매력적인 정책이다.

중요한 점

내연기관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전통 완성차 기업들이 어떻게 전기차를 '대량생산'할 수 있을까? 특히 현재 이익의 절대치를 차지하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익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는 가능하지 않다.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방식에서 전기차 '대량생산' 방식으로의 이행 전략을 고민할 때다. BMW의 모듈 대량 생산방식은 이행 전략 중 하나다. 이 전략의 유효성 여부는 얼마남지 않았지만 2020년까지 기다려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