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CEO '핵심은 조각(버티컬미디어)을 가지고 있는 것'

'대부분의 성공은 실패로 보이는 것으로 돌아가서 뭔가를 시도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mediati · 201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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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언론의 움직임은 미디어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여러가지 영감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육중한 체격을 한 걸음 내딛게 하는데 들어가는 공력은 스타트업이 상상하는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대형 언론 조직의 변화가 꿈뜬 이유이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스도 디지털 성장통을 겪고 있는 기성 언론입니다. 특별한 점이라면 조직의 육중함을 감안하더라도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죠. 이 변화를 주도하는 키플레어를 꼽는다면 5년 전 CEO로 영입된 마크 톰슨일 겁니다.

마크 톰슨은 BBC 출신입니다. BBC 사장(Director-General)을 역임했죠. 신문이라곤 만들어본 적도 없는 방송 출신 사장이 뉴욕타임스를 이끌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이때부터 뉴욕타임스의 새로운 전환이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보는 뉴스'로의 전략적 전환을 슐츠 회장이 기대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여튼, 마크 톰슨 CEO가 얼마전 미디어 경영전략 전문가인 켄 닥터와 인터뷰를 했더군요. 이렇게 자세할 정도로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건 처음입니다. 콘퍼런스 참석 차 방한해 몇 차례 발표를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구상을 내놓지는 않았던 기억입니다. 인터뷰는 무척이나 깁니다. 그 중 일부만(제가 관심 있는) 번역해서 소개합니다.(번역 동의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즐거움의 번들 만들기' 소제목 아래의 인터뷰 내용들은 버티컬 미디어 전략을 고민하는 분들께 전략적 힌트를 제공할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서 조각(piece)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일종의 섹션, 버티컬 섹션을 의미합니다. 서비스 저널리즘의 전략축을 담당하는 영역이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2019년 초까지 몇 개의 새 버티컬을 더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일부는 독립 섹션과 앱으로 일부는 메인앱의 일부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문 : Newsonomics: The New York Times’ Mark Thompson on regulating Facebook, global ambition, and when to stop the presses (forever)


새로운 즐거움의 번들 만들기

켄 닥터 : 번들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봅시다. 쿠킹 섹션에 대한 첫 번째 유료 독자수는 꽤 좋았습니다. 지난 7월에 시작해서 2만3000명이 구독을 했습니다. 구독자에겐 쿠킹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로스워드(지난 분기 26,000건의 신규 가입, 총 33만2000건)를 사용하는 가입자 중 일부는 가격의 50%를 지불해야 합니다. 번들링 전략을 수립할 때 두 전략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해결해냈나요?
톰슨 : 가장 배가 고픈 것은 회사의 매출 부서가 함께 할 수 있는 조각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조각이 더 비싼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경쟁사들이 본질적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처럼 보입니다.

켄 닥터 : 그것이 업계 전체의 본질입니다. 맞습니까? 그래서 더 많은 조각을 원하고 Cooking은 당신에게 새로운 조각이 되어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Watching도 갖고 있습니다. 건강 프로덕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제품 파이프라인의 속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톰슨 : 우리는 Alex MacCullum을 새로운 제품의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제 대답은 Alex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녀는 최고의 경영자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Sam Sifton과 함께 Cooking의 책임자였습니다. 제가 5년 전 부임했을 때, 매우 분명하게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버티컬을 해보면 어때요? 쿠킹은 또 어때요?라고요. 우연히 요리사가 됐네요.

켄 닥터 :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뭔가요?
톰슨 : 이탈리안 음식입니다.

켄 닥터 :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는요?
톰슨 : 아마, 리조토랄까요. 그래서 나는 ‘요리’를 해보는 건 어때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켄 닥터 : 몇 가지 사실을 들었던 거네요.
톰슨 : 네. 음, 공정해지자. 이것은 인생 같은 겁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성공은 실패로 보이는 것으로 돌아가서 뭔가를 시도하는 것을 기반으로 합니다.

켄 닥터 : 그러나 ‘쿠킹’에 대해선 왜 구독료를 물리지 않는가요? 그걸 어떻게 결정했나요?
톰슨 : 저는 우리가 하려는 일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방식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입자 경험에 가치를 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를 가입자 유지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존 구독자에게 이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신규 구독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은 조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여러개의 공 없이 저글링을 할 수 없습니다.

켄 닥터 : 2019년 초까지 알렉스가 몇 개의 조각을 갖게 되길 원하나요? 조각이 더 있나요?
톰슨 : 더 많은 조각들이 있어요, 네.

켄 닥터 : 2개 이상인가요?
톰슨 : 모릅니다. 그것은 10개 보단 적어요

켄 닥터 : 10개 미만입니까?
톰슨 : 네.

켄 닥터 : 하나 이상?
톰슨 : 아마 하나 이상이겠죠.

켄 닥터 : 개별적으로 요금을 청구하는 게 좋은지 번들로 묶는 것이 더 나은지 말하기 위해 분석을 하고 있겠군요. 어떻게 짐작하시나요?
톰슨 : 진실은 이 두 개의 결합이 될 것입니다. 나는 판단이 실제로 이것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일은 단지 전체 조직이 뉴스 경험을 넘어서 가치 있는 것을 구축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독립적으로 서비시될 수도 있고 일부는 주요 뉴스앱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은 둘 사이에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와이어커터의 약속

켄 닥터 : 뉴욕타임스의 e커머스 통합은 어떤가요? (올해 초 Wirecutter 사업을 총괄했던) David Perpich는 그 사업을 만들고 있었고, Times 웹 사이트에서 e커머스가 어떻게 제공되고 스토리와 연결되는지 당신을 관심을 갖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스 주변에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헤드폰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커머스는 어떤 종류의 다리(legs)인가요? 아마도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번들의 일부가 아닐까 싶은데.
톰슨: Wirecutter의 제휴 수수료 매출 흐름은 잠재적으로 매우 확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지럽게 널린 구매 버튼이 곳곳에서 번쩍이는 걸 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확장은 가능합니까요? 명확히. 궁극적으로 독립형 또는 타임스 모델로서 페이월 뒤에 존재하는 리소스나 도구 또는 아카이브 콘텐츠에서도 가능할까요? 네. 잠재적으로 가능합니다.
우리는 Wirecutter가 독립적인 모델로 다른 카테고리에 구축하는 방식(측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Wirecutter가 Times에 아주 잘 들어맞는 콘텐트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그 인수를 하게 된 기반은 Wirecutter가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주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켄 닥터 : 아카이브는 ‘컨슈머 리포트’ 모델인가요?
톰슨 : 네. 하지만 복잡합니다. 아카이브의 가치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Wirecutter에 대한 매우 영민한 것들 중 하나는 당신이 지금 사야 할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그건 당신이 읽게 될 첫 번째 문장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X를 사야합니다"- 구매 버튼이 있다. 당신은 구매한다. 따라서 Wirecutter와 5초간만 상호작용하기를 원할 경우 서로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당신이 작동 과정을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합니다. 내겐 다시 한번 우리가 탐구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매우매우 와이어커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뉴스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인수한 것에 대해 열광적입니다. 그래서, 아시다시피, "아, 꼭해야한다면." 그들은 몹시 기뻐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Wirecutter 콘텐츠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Wirecutter의 저널리즘 기준과 진정성에 대한 뉴욕타임스 뉴스룸 내부에서 찬사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천국에서의 결혼 생활이었습니다. 좋았어요.